‘슈룹’ 옥자연, 중전 김혜수 끌어내리려다 숙원 강등 ‘후련’ [어제TV]

옥자연이 김혜수를 끌어내리려다 역풍을 맞았다.

11월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10회(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에서 황귀인(옥자연 분)은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을 끌어내릴 작전을 세웠다.

황귀인은 세자(배인혁 분), 성남대군(문상민 분)에 이어 계성대군(유선호 분)도 해치려 했다. 모두 아들 의성군(강찬희 분)을 세자로 만들기 위한 일. 세자의 죽음으로 왕자들에게 모두 택현의 기회가 주어진 상태에서 의성군과 계성대군이 서함덕을 설득해 궁으로 데려오는 같은 임무를 받아 경쟁하게 됐고, 의성군은 계성대군을 이기기 위해 양민까지 살해했다.

서함덕은 계성대군에게 역모 계획을 들키자 의성군의 양민 살해를 빌미 삼아 “같이 온 어사 놈을 죽여 달라”고 계성대군 살해를 요구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황귀인은 “이참에 계성대군을 확실히 처리해야 겠다”며 섬뜩한 계획을 세웠다. 부친 황원형(김의성 분)이 “또다시 대군을 건드렸다가 일이 잘못되면 멸문지화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할 정도.

황귀인은 “의성군을 살인자로 만들 수는 없다. 계성대군을 엮어서 중전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여겼다. 황귀인은 “절대 몸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 생포해야 한다. 저는 계성대군이 죽어 마땅한 이유를 만들 것이다”며 고귀인(우정원 분)을 통해 알게 된 계성대군의 여장 비밀을 이용할 작정했다.

황귀인은 이호(최원영 분)에게 “계성대군은 절대 세자가 될 수 없다. 추억한 본성과 부도덕한 마음을 품고 있다”고 고했고, 뒤로는 계성대군의 유서까지 조작 “비밀이 탄로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왕자”로 만들려고 했다. 이어 황귀인은 고귀인이 보여줬던 계성대군이 여장한 상태로 그린 초상화를 이호에게 보여주려 했고, 그 자리에 중전 임화령이 개입했다.

임화령은 “계성대군의 물건을 찾으러 왔다. 고귀인, 그거 이리 주세요”라며 그림을 가져가려 했고 황귀인은 “계성대군은 껍데기만 남자일 뿐 속에 여인을 품었다”며 “제 말이 사실이라면 계성대군과 그 아이를 낳고 기르고 바로잡지 못한 중궁에게도 그 죄를 물어 주십시오”라고 강수를 뒀다. 하지만 그림은 이미 임화령과 고귀인이 바꿔치기 한 상태. 죽음 위기 계성대군도 임화령이 보낸 사람이 살렸다.

그림을 확인한 이호는 “이 그림과 계성대군이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이냐. 아무리 세자 경합이 치열하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대군을 욕보이다니요. 이번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분노했고, 임화령은 황귀인의 잘못을 내명부의 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임화령은 황귀인을 종1품 귀인에서 종4품 숙원으로 강등시켰다.

황귀인이 “이럴 수는 없습니다”라며 반발하자 임화령은 “적통 대군 음해하고 비방한 죄, 죽음으로 다스려 마땅하나 의성군의 생모임을 감안해 선처를 베푸는 것입니다. 황숙원”이라며 “내 너를 못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안 죽이는 것이다. 내 아들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서”라고 조용히 경고했다.

세자 경합에서는 임화령의 아들 성남대군과 황숙원의 아들 의성군, 태소용(김가은 분)의 아들 보검군(김민기 분)만이 남은 상태. 황숙원이 의성군에게 복수를 당부하는 가운데 더욱 치열해질 세자 경합 결과에 관심을 모았다. (사진=tvN ‘슈룹’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