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몸값' 전종서, "수십번 젖었던 현장, 체력적으로 힘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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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캐릭터로의 열연은 이제 배우 전종서(29)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작품마다 악동 같은 모습으로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그녀였던 만큼 이번 작품인 '몸값'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매 작품마다 임팩트 강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이지만, 또 다른 캐릭터로의 도전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단다.
전종서는 "강렬한 캐릭터를 일부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라며 "작품으로 만들어졌을 때 재미있을 것 같은 것에 도전한다"라고 기준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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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 속 진선규와 현실적 호흡 연기 호평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파격적인 캐릭터로의 열연은 이제 배우 전종서(29)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작품마다 악동 같은 모습으로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그녀였던 만큼 이번 작품인 '몸값'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천연덕스러우면서도 때론 냉정한 모습으로 광기에 찬 캐릭터를 선보였다.
"처음 '몸값'이라는 프로젝트가 작품화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아직 시나리오도 탈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품 출연 제안을 받았어요. 처음 대본에는 극중 주영(전종서)이가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대사도 더욱 많았는데 줄여가는 과정도 있었고요. 3일 동안 촬영하고 하루를 쉬고, 또 3일 동안 촬영하는 일정을 주로 보내면서 내내 대본을 들고 리허설을 병행던 기억이 있어요. 반복되는 촬영에 자연스럽게 긴 대본도 외우게 됐고, 대본에 100% 맞추지 않고 예외적인 부분도 만들어가며 점점 합이 맞았던 것 같아요."
그녀가 연기한 주영은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건물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온 인물이다. 그만큼 모두가 절박한 위기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또 경험적으로 건물에 대해 알고 있는 주영에게 의지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녀의 말은 거짓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묘한 기운을 풍긴다. 눈을 통해 머리를 쓰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위태로운 분위기도 연출된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 재해가 발생할 때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이 많았어요. 완성된 작품을 봤는데 깊이 몰입되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매력이 있어서 흡족하더라고요. 주영이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상대를 회유하고, 무섭게 돌변하는 과정이 있었고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가는 놀이 같은 설정은 제가 아이디어를 내며 몰입을 증대하고 싶었어요."
특히 형수 역을 맡은 진선규와의 호흡은 작품을 여는 순간부터 인상적이었다.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몸값을 흥정하는 장면에서는 원테이크의 일상적인 말투로 현실연기가 돋보였다는 평. 이가운데 웃음을 짓게 만드는 모습도, 기괴한 표정과 반전도 등장한다.
"진선규 선배님은 연극을 오래 하시기도 하셔서 정말 배울 점이 많아어요. 사실 함께 호흡하기 전에 스크린을 통해 접했던 이미지는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면이 많았는데 현장에서는 완벽을 추구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시는 모습이 있으시더라고요. 물론 유머 코드도 확실하셨고요. (웃음). 끊이지 않는 대사로 맛을 살리시는 모습을 보고 인상깊었고 재미있었어요."
비교적 짧은 촬영기간이었지만, 결코 쉽진 않았다. 재난 상태라는 현장 특성상 체력적으로 소모되는 것이 많았고, 몸을 쓰는 액션 연기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을까.
"아무래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의 지하에서 지상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다루다보니 체력적으로 고된 편이었죠. 1회를 빼면 계속 몸이 젖은 상태로 촬영했던 것 같아요. 따뜻하게 입었다가 다시 흠뻑 물에 젖어야했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 과정이 반복됐죠. 물과의 전쟁이었어요. 체력적으로 지치긴 했지만 재미있었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매 작품마다 임팩트 강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이지만, 또 다른 캐릭터로의 도전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단다. 전종서는 "강렬한 캐릭터를 일부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라며 "작품으로 만들어졌을 때 재미있을 것 같은 것에 도전한다"라고 기준을 내세웠다.
"로맨스 장르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사실 그동안 사적인 모습까지 보여드려야하는 로맨스 장르를 기피했던 것도 사실이예요. 요즘에는 달라요. '실제로 연애할 때 저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현실적인 로맨스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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