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혜수, 옥자연 음모 가뿐히 제압.."널 못 죽이는 게 아냐"[★밤TV]

[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슈룹' 배우 김혜수가 옥자연의 음모를 막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는 황귀인(옥자연 분)이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비밀을 밝히려 나섰다.

황귀인은 이날 아들 의성군(강찬희 분)이 세자 경합을 치르기 위해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황귀인은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계성대군을 처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녀는 먼저 계성대군이 자신의 치부가 밝혀진 것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위장한 뒤 고귀인(우정원 분)과 함께 이호(최원영 분)에게 향했다.

황귀인은 "계성대군은 절대 세자가 될 수 없다. 추악한 본성과 부도덕한 마음을 품고 있다"며 눈을 부라렸으나 임화령(김혜수 분)은 때마침 등장해 그녀를 막아섰다. 황귀인은 그럼에도 "이건 여성의 모습을 한 계성대군의 초상화다. 계성대군은 껍데기만 남자일 뿐 속에 여성을 품었다"고 폭로해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임화령은 이에 "방금 한 말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내 결단코 그대를 용서하지 않을 거다"고 맞섰으나 황귀인은 "하지만 제 말이 사실이라면 왕궁의 권위를 실추시킨 계성대군을 당장 내쫓고, 또한 그 아이를 낳고, 기르고 바로 잡지 못한 중궁에게도 그 죄를 물어 달라"고 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고귀인이 들고 있던 것은 그저 호랑이가 그려진 민화일 뿐이었다. 고귀인이 이미 임화령에 모든 사실을 고했던 것. 이호는 "아무리 세자 경합이 치열해도 이런 식으로 대군을 욕보이냐"며 노발대발했고, 임화령은 내명부의 규율로 처리하겠다며 그녀를 데려갔다. 다음 날, 임화령은 황귀인을 종1품 '귀인'에서 무려 후궁 중 가장 품계가 낮은 종4품 '숙원'으로 강등시키며 치욕을 선사했다.

황귀인은 "이럴 수는 없다"며 나직히 이를 갈았으나 임화령은 "적통 대군을 음해하고 비방한 죄는 죽음으로 다스려야 마땅하나 의성군의 생모임을 감안해 선처를 베푸는 거다"고 일축했다. 임화령은 이어 그녀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 "내 너를 못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안 죽이는 것이다. 내 아들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서"라 말하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황숙원은 이후 태소용(김가은 분)마저 "어디서 눈을 함부로 뜨냐"며 자신을 비웃자, 모욕감을 견디지 못하고 방에서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황숙원은 의성군의 멱살까지 잡으며 "이 치욕은 꼭 갚을 거다. 네가 세자가 되어야 한다"고 울부짖었고, 의성군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반드시 제가 세자가 되어 원래 자리를 돌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 택현을 코앞에 두고 절정에 오른 임화령과 황숙원의 갈등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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