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형 “기자들 숙소 뒤져 ♥자오즈민과 연애편지 보도”(마이웨이)[결정적장면]

이해정 2022. 11. 1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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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안재형, 자오즈민이 국경을 넘은 사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1월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탁구 레전드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는 양영자, 유남규, 김택수 등 80년대 탁구의 전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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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마이웨이' 안재형, 자오즈민이 국경을 넘은 사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1월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탁구 레전드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는 양영자, 유남규, 김택수 등 80년대 탁구의 전설을 만났다.

둘의 연애 시절을 묻자 유남규는 "한번씩 노래 부르러 가면 안재형 씨가 그리움에 노래를 많이 불렀다. '묻어버린 아픔'이라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택수는 "저도 옆에서 보는데 정말 보고 싶어했다"고 거들었다. 유남규는 "형한테 영어 배우자 하니 중국어 학원을 다녔다. 계속 형수를 보고 싶어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택수는 "둘이 만날 시간은 없고 너무 보고싶어 하니 안타깝지 않냐. 방법은 만들어주고 싶은데"라고 당시의 안타까움을 언급했다. 유남규가 "방을 비켜주면 되지"라고 타박하자 김택수는 "비켜줬다. 밖에 나가서 거기에서 놀다가 새벽쯤에 갔는데 이쯤 되면 갔으려나 하고 갔는데 문을 열어보니 아직도 있더라"고 폭로해 부부를 빵 터지게 했다.

비밀 연애였던 만큼 난감한 상황도 있었다는데. 김택수는 "기사에 두 사람 연애편지가 보도됐다"고 털어놨다. 안재형은 "숙소를 거의 수색했다. 방을 뒤져서 편지를 가져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자오즈민도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거다"라고 공감했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기 전이라 대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 자오즈민은 "'이렇게 중요한 때인데 집중해야 한다' 이런 말들을 들으니 일부러 모르는 척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재형은 "국제결혼이 어려웠던 시기에 결혼을 하느라 제3국 스웨덴에서 혼인신고 했다"고 말했다. 자오즈민은 "사실 스웨덴에 갈 당시에는 만약에 한국 망명으로 비칠까 걱정했다.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할까 봐. 스웨덴에 있는 중국 대사관에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 안재형 씨가 물어보더라. '조금 더 지켜보고 날 그 정도로 사랑하지 않으면 난 기다려도 돼' 이러니까 오히려 결혼 결심이 섰다"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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