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후드집업, 이수근 풋살화···'아는 형님’ 나눔 7년 개근 [위아자 2022]
JTBC 대표 예능 ‘아는 형님’ 멤버 전원도 ‘위아자 나눔장터 2022’ 에 앞다퉈 애장품을 내놓으며 7년째 나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아는 형님’ 맏형 강호동의 애장품은 후드집업 상하의 세트다. 해당 기증품은 강호동이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시즌 8’ 5화에서 실제 착용한 옷이다.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 피오와 민호가 직접 디자인한 옷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한다.
강호동은 수십년 간 통 큰 기부로 연예계 선후배들 귀감이 되고 있다. 씨름선수 시절 형편이 어려운 ‘씨름 신동’을 지원하며 기부를 시작했다는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患兒) 치료와 재활을 위해 거액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강호동이 이미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개그계 동료들을 돕는데 억대 CF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 적이 있다. 그는 강원도 산불, 코로나19 등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연예인 기부행렬에 앞장서 왔다.
방송인 서장훈은 위아자에 목베개를 보내왔다. 그는 8년째 위아자에 참여하며 주로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물품을 기부해 왔다. 유니폼·선글라스·책·공기청정기·농구공 등이 있었다. 서장훈은 현역 시절 대한민국 농구 최고의 센터였다.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변신,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는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청소년과 코로나19 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거액을 내놓기도 했다.
개그맨이자 라디오DJ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영철은 올해 3월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를 기증했다. 도서에는 친필사인을 담았다. 그동안 김영철은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시리즈, 자기계발서 ‘일단 시작해’ 등 다수의 책을 발간했다.
개그맨 이수근과 이진호는 각각 풋살화와 여행용 목안마기를 기부 품목에 올렸다. 이수근은 그간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MC 재능기부, 연탄배달, 김장 봉사, 출연료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행을 이어왔다. 이진호는 코미디·예능·디지털 콘텐트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는 형님’ 여덟 번째 멤버로 합류했다.
‘아는 형님’ 가수 멤버들의 애장품도 있다. 가수 김희철은 자신의 애칭인 Heenim(희님)이 새겨져 있는 맞춤형 휴대폰 케이스를 내놨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은 앵글런(ANGLAN)의 초록색 볼 캡 모자를, 가수 민경훈은 그룹 버즈(Buzz)의 미니앨범 3집 비매품 CD 3장을 기증했다. 지난해 3월 발매된 앨범으로 표지에 각각 친필사인이 들어가 있다. 가수 이상민은 선글라스 3개를 기증했다. 이상민은 “평소 쓰던 거지만 아끼던 애장품”이라며 “작지만 받으시는 분이 기쁘고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는 형님’ 출연진 기증품은 23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경매로 판매한다. 배우 이정재·정우성의 '헌트 구두'도 경매 품목에 올랐다. 걸그룹 뉴진스, 악뮤 이찬혁, JTBC ‘톡파원 25시’ 전 출연진 기증품은 래플(응모권 추첨) 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자세한 판매일정과 기증품 목록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올해로 18회를 맞는 국내 최대 나눔장터로 지난 17년간의 총 기부금은 22억734만원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노유진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사무국장 roh.you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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