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앙코르와트 대신 심장병 어린이 찾아가

프놈펜/최경운 기자 2022. 11. 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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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연쇄회담]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는 소년 가정을 찾았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에 동행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아픈 소년 사연을 접하고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신 소년 집을 찾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김 여사가 이날 집으로 찾아간 A(14)군은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아 한국인 의사 김우정씨가 2007년 프놈펜에 설립한 헤브론의료원에서 4년 전 수술을 받았다. 지난 11일 김 여사가 이 병원을 찾아 어린이 환자들을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A군도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최근 뇌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A군 사연을 접한 김 여사가 정상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 일정 대신 A군 집을 찾자고 했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A군과 그 가족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윤 대통령 부부는 캄보디아 방문 첫날인 지난 11일엔 동포간담회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는 재수교 25주년 만에 우리의 대(對)아세안 외교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교민들이 양국 우호 관계 강화에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엔 캄보디아 정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했고,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기념 촬영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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