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말길”…심장병 소년 안은 채 포즈 취한 김 여사에 야권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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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자 야권을 중심으로 영화배우이자 자선 사업가인 오드리 헵번을 따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사연을 접한 김 여사가 A군의 집을 직접 방문했고, 이후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A군을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공개 직후 야권 성향의 정치인 등을 중심으로 김 여사가 사진 구도, 옷차림 등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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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자신의 이미지 세탁하기 위한 행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자 야권을 중심으로 영화배우이자 자선 사업가인 오드리 헵번을 따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적었다. 비판 대상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김 여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전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A(14)군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김 여사는 정상회의에 동행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앙코르와트 사원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사원 일정 대신 A군의 집을 찾았다. A군은 김 여사가 찾은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에서 김 여사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 병원에 오지 못했다. 이 사연을 접한 김 여사가 A군의 집을 직접 방문했고, 이후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A군을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여사는 묶은 머리에 검은색 반팔 상의를 입고 두 팔로 A군을 안은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해당 사진과 비교되고 있는 오드리 헵번의 사진은 1992년 소말리아 바이도아 소재 유니세프급식센터에서 촬영된 것으로, 그녀 역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은 회의 주최 국가의 의사를 존중하여 앙코르와트를 단체로 방문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만 혼자서 심장병 앓는 아이를 만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며 “캄보디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건희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김진애 전 국회의원도 “대통령 배우자가 공식 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하냐. 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냐”며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을 지낸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해도 너무한다”며 “왜 사진을 많이 뿌리냐며, 혹자는 봉사 활동을 했던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로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국제구호단체의 친선 대사를 지냈던 배우 김혜자씨, 정애리씨도 같은 구도의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있으니 참고하라”고 반박했다.
이어 “생활이나 의료 환경면에서 비교적 취약한 곳에 있는 어린이들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발육도 여의치 않아, 방문하게 되면 당연히 껴안는 자세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마저도 비판의 소재로 삼거나 혹은 비아냥의 대상으로 할 요량이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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