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헤르손 수복 축제 분위기...러, 댐 등 SOC 파괴

이상순 2022. 11. 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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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최대성과로 평가되는 헤르손 수복의 기쁨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퇴각하는 러시아군이 헤르손 주변의 댐과 주요 교량 등을 파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시민 수천 명이 오페라 하우스 앞에 모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손에 들고, 몸에도 둘렀습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땅이다!"

이미 하루 전,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 만에 수복했지만 기쁨이 가시지 않습니다.

헤르손 외곽의 시골마을 클라파야에선 마을을 거쳐 헤르손에 진입하는 우크라이나군이 꽃다발 세례를 받았습니다.

[발렌티나 부하이오바 / 클라파야 주민 : 이곳을 지나는 모든 사람에게 꽃다발을 주고 있습니다.

탱크와 차량, 모두 다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일 저녁 비디오 연설을 통해 헤르손 수복을 알렸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군이 헤르손에 진입해 지뢰제거 등 안정화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역사적인 날입니다. 우리 영토를 되찾고 있습니다. 헤르손을 탈환 중입니다. 우리 방위군이 시 외곽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습니다.

헤르손의 노바 카호프카 수력 발전소 댐 CCTV에 큰 폭발이 기록됐습니다.

화면은 현지시간 12일 러시아 매체가 공개했지만 오히려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헤르손시의 유일한 교량인 안토노우스키 다리도 교량 상판 수십m가 파괴된 게 확인됐습니다.

길이가 1.4㎞인 이 다리는 헤르손시와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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