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왜 미안해 하는거야?!'...김민재 사과문에 현지는 '두 번 감동'

백현기 기자 2022. 11.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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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을 범했지만 그 누구도 쉽게 김민재를 비판할 수 없다.

나폴리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도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펜게는 "김민재는 자신의 실수에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사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어쨌든 그는 이번 시즌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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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실책을 범했지만 그 누구도 쉽게 김민재를 비판할 수 없다.


나폴리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41점이 된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유지했고, 2위 라치오와 3위 AC 밀란과의 차이를 11점으로 벌렸다. 또한 리그 15경기 무패도 이어갔다.


이날도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주앙 제주스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꾸린 김민재는 후방에서 수비뿐 아니라 빌드업도 담당했다.


전반 초반 우디네세가 공세를 가져갔다. 전반 3분 베투가 김민재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감았지만 알렉스 메렛에 안겼다. 초반부터 우디네세는 나폴리를 상대로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나폴리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빅터 오시멘의 득점으로 나폴 리가 앞서갔고 전반 31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나폴리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엘리프 엘마스가 잠보 앙귀사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여기까지 나폴리는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우디네세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막판 일리야 네스토로프스키가 아이작 석세스의 가슴 트래핑을 받아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네스토로프스키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다시 김민재가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후반 37분 김민재는 등을 지며 볼을 지키려 했지만 라자르 사마르지치에게 공을 뺏겼다. 이어 사마르지치가 왼발로 득점에 성공하며 3-2 점수가 만들어졌다. 결국 나폴리는 한 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지만,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나폴리 입단 후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김민재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경기 직후 김민재는 자신의 SNS에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사과했다. 김민재는 “동료들과 팬들께 깊은 사과를 전합니다. 동료들이 있었기에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실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입니다. 다음 번에는 팀을 더 잘 돕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하지만 현지 여론은 김민재의 편에 섰다. 이탈리아 기자 루시오 펜게와 파울로 델 제니오는 이탈리아 매체 ‘키스 키스 나폴리’에서 김민재의 사과문에 대해 의견을 표했다. 펜게는 “김민재는 자신의 실수에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사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어쨌든 그는 이번 시즌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펜게는 김민재의 사과에 감동했지만, 여기에 또 한번 델 제니오가 감동했다. 이어 델 제니오는 “사과를 떠나 그의 사과는 그가 얼마나 팀을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김민재는 자신의 품격을 경기장 밖에서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치며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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