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쏜다…벤투호 카타르 향해 출국
한국 축구가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장을 던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6일 남긴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지난 11일 출정식을 겸한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태극전사들은 현지에서 유럽파와 함께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벤투 감독 “월드컵은 최고의 무대”라며 “가장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싸우면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늦은 시간에도 공항 출국장에 모인 수십명의 팬들은 붉은 유니폼을 입은 채 태국전사들을 환송했다.
벤투호는 4년간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예비 멤버 오현규(수원)을 포함해 총 27명의 최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빼면 누구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월드컵에 초대받을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었다.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에선 국내파 위주로 27명이 마지막 시험대에 올라 9명이 낙마했다.
벤투호는 아깝게 월드컵 본선에 초대받지 못한 나머지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각오다. 3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는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4년간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원정 16강이다. 상대보다 강하고 투지있게 뛴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벤투호는 14일 카타르 도하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풀고 훈련에 돌입한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소속팀 일정에 따라 합류하기로 했다.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이 13일 먼저 카타르행 비행기를 타고, 최근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16일 마지막에 합류하기로 했다.
본선에서 만날 라이벌들과 달리 별도의 평가전이 아닌 완전체가 손발을 맞춘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아이슬란드전에서 실험했던 스리백의 본선 경쟁력을 다듬는 과정일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첫 훈련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결과를 안겨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24일 우루과이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인천공항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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