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아르헨 ‘공정한 가격’ 프로그램으로 1800개 생필품 가격동결

김석 기자 2022. 11. 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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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경제부는 고공 행진 중인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공정한 가격'(Precios Justos)으로 명명한 물가 안정화 정책을 발표했다.

톰볼리니 상업차관은 "'공정한 가격' 프로그램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한 경제부의 로드맵의 일부분이며 내년 12월까지 월 물가상승률 3%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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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민들이 보조금 확대 등 고물가에 따른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내년 3월까지 120일간 가격 동결…역사상 성공한 적 없어 회의적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고공 행진 중인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공정한 가격’(Precios Justos)으로 명명한 물가 안정화 정책을 발표했다.

경제전문 매체 인포바에는 12일(현지시간) 마티아스 톰볼리니 상업차관이 관련 내용과 세부사항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공정한 가격’ 프로그램은 식료품, 음료, 유제품, 개인위생 및 청소용품 등 기본 생필품 1823개 제품 가격을 12월에서 3월까지 120일 동안 동결하는 물가 안정화 경제정책으로 총 103개의 생산업체가 참여한다. 경제부는 이 프로그램이 정부와 업체 간의 ‘자율적인 협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참여하는 생산업체는 정부로부터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원활한 수입을 보증받는다 .

톰볼리니 상업차관은 "‘공정한 가격’ 프로그램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한 경제부의 로드맵의 일부분이며 내년 12월까지 월 물가상승률 3%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경제역사상 가격동결 프로그램이 성공한 경우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경제전문가들은 또 다시 실패한 처방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암비토 등 현지 다수 매체들이 보도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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