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팔찌 끊은 김봉현 '공용물건손상' 경찰 수사

김윤철 2022. 11. 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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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조건으로 부착한 전자팔찌를 재판 직전 끊고 도주한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는 지난 11일 김 전 회장이 달아난 직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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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수사의뢰…항·포구 등 도주로 차단 주력
재판 앞두고 도주한 '라임몸통' 김봉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김윤철 설하은 기자 = 보석 조건으로 부착한 전자팔찌를 재판 직전 끊고 도주한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는 지난 11일 김 전 회장이 달아난 직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법무부는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의 경우 성폭력·살인·강도·유괴 등 강력사범과 달리 전자장치를 끊더라도 명확한 처벌 조항이 없는 사정을 감안해 경찰에 이같이 요청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다가 결심공판을 1시간30분 앞둔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장치를 끊은 뒤 잠적했다.

'라임몸통' 김봉현, 재판 앞두고 전자장치 끊고 도주 (서울=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재판을 앞두고 전자장치를 끊은 채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장치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됐다. 사진은 지난 9월 20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참석하는 김 전 회장. 2022.11.1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경로와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압수한 조카 A씨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A씨가 김 전 회장과 휴대전화 유심칩을 바꿔 끼우고 차량 블랙박스에서 메모리카드를 빼놓는 등 김 전 회장과 도주를 사전에 계획하고 도운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잠적 당일 그를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해양경찰은 전국 항·포구 선박 단속을 강화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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