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겨울철 재유행 본격화…백신 접종률 저조
[KBS 대구] [앵커]
오늘(13일)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10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매우 저조합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대구 2천2백여 명, 경북 2천 5백여 명입니다.
한 주 전에 비해 대구는 22%, 경북은 11% 늘어난 수준입니다.
확진자 한 명당 감염 전파자 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대구 1.13, 경북 1.1로 3주 넘게 연속 1을 넘고 있습니다.
[홍윤미/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전파력이 높은 신규 변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까 최근에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도 대구 37.3%, 경북 37.7%로 한 주 전에 비해 각각 7%p, 5%p 높아졌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 수도 대구 13명으로 전주 5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고, 경북 역시 30명으로 전주 21명에 비해 다소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다양한 변이가 나타나고 있고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된만큼 개량 백신인 2가 백신을 활용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대구 1.6%, 경북 2.5%로, 전국 평균 2.8%보다도 다소 낮은 상황입니다.
[제미자/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4차 접종을 2월에 시작해서 면역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을 갖고 계시는 분들은 반드시 2가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겨울철 재유행 규모는 올해 여름 유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신규 확진자는 다음 달 이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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