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모범생 아니었나? "일기장 보니 많이 혼나…뭘 그리 잘못했는지"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송중기가 어린시절 많이 혼났다고 고백했다.
13일 하이지음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는 '따르릉, 송중기에게 걸려온 전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송중기는 "요즘 인생 2회차를 살고 있어서 머리 쓸 게 많다. 생각할 것도 많고 할 일이 많아서 바쁘다"라며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언급했다.
이어 인생 2회차는 어떻냐고 묻자 "나는 원래 윤현우인데 윤현우라는 인물의 모든 삶의 기억을 간직한 채 진도준의 인생을 살게 됐다. 굉장히 흥미로웠다"면서 "미리 알고 있던 것들이 많아서 좋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사람이다 보니 무서운 것도 생긴다"라고 극중 맡은 캐릭터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송중기는 실제 자신의 과거로부터 가져오고 싶은 물건으로 중학생 때 쓰던 휴대폰을 꼽았다. "진도준이라는 역할로 드라마를 촬영하다 보니 옛날 물품이 많이 보여서 '나도 이 핸드폰 썼는데 옛날에 잃어버리지 않고 잘 간직했으면 기념품이 됐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PCS'라고 하지"라며 웃었다.
또 "일기장은 가지고 있다. 얼마 전에도 한번 읽었는데 '엄마한테 혼났다'라는 내용이 굉장히 많더라. 뭘 그렇게 잘못을 했는지"라며 "'어항을 깼다', '혼났다', '옆반에 가서 놀았다. 원래 내 반에는 안 갔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혼났다'"라고 일기 일부를 전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송중기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에 대해서는 "대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가고 싶다. 대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가서 그때처럼 재밌게 놀고 싶다. 그때가 정말 최고로 자유를 느끼면서 친구들하고 대학 생활을 만끽했던 때였던 거 같다. 한없이 놀았다. 너무 재밌었다. 그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인생을 한 번 더 살 수 있다는 것이 진지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재벌집 막내아들' 현우와 도준을 보면서 지금 나의 모습과 과거의 나의 모습, 내 주변 사람들의 모습, 미래의 내 모습까지 곱씹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며 "진양철 할아버지와 진도준 손자 간의 브로맨스라고 해야하나. 미워하다가도 내 할아버지, 내 손자 하면서 챙겨주는 모습들이 아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소름 돋고 뭉클한 이야기가 많아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가 아니라 기대해야 한다.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중기가 출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로,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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