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이동 시간 7분, 역대 최고 ‘콤팩트 월드컵’
[앵커]
카타르 월드컵의 특징은 겨울에 열리는 것 외에도 역대 가장 작은 면적의 나라에서 열리는 '콤팩트 월드컵'이라는 것입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하루 최대 4경기 직관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박주미 기자가 현지에서 답사해봤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경기도 넓이만 한 카타르.
8개 경기장이 수도 도하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몰려 있는데 도하 중심에서 가장 먼 알 바이트 경기장도 40km 정도 거리입니다.
경기장끼리 거의 붙어있다시피 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를 강조한 듯 대부분의 조별리그 일정을 오후 1시, 4시, 7시, 10시 등 세 시간 간격을 둬 배정했습니다.
[파트마 알 누아이미/대회 조직위 홍보 이사 : "축구에 열광하는 많은 사람에겐 이번 대회가 역대 없던 예외적인 월드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간상, 그리고 물리적 거리를 따져봐도 최대 4경기 직관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과연 경기장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제가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해 체험해보겠습니다.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가 펼쳐질 에듀케이션시티경기장에서 지하철로 이동해 아흐마드 빈 알리 경기장 지하철 역까지 불과 7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입장과 퇴장 때의 지연 등이 최소화될 경우, 물리적으로는 하루 최대 네 경기 관전이 가능한 조건입니다.
조직위는 팬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우리 돈 약 2천 원으로 지하철과 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레텔/38세 간호사 : "저는 한 경기 표밖에 못 사서 하루 한 경기 보면 충분해요. 다른 날 한 경기 표를 더 사길 원하는데…. 축구에 열정적인 분들은 이번에 도하에서 월드컵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경기장은 물론 베이스캠프와의 이동 거리도 차로 30분 이내여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서수민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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