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 ‘본궤도’…민간 투자에 성패

조경모 2022. 11. 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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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수출복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인데요.

그동안 문제가 됐던 사전 행정절차가 해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일단 속도가 붙을 전망이지만, 민간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입니다.

이곳에 정부와 군산시, 민간사업자가 내후년까지 천5백억 원을 투자해 19만 제곱미터 면적의 자동차수출복합센터를 짓습니다.

중고차 구매와 정비, 성능 검증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수출 기반을 갖추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사업 예정지의 용도 변경 문제를 놓고 새만금개발청과 군산시의 의견이 달라 사업 기간이 원래 계획보다 반년 정도 늘었지만,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산단 5공구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승인하면서 최대 걸림돌이 사라졌습니다.

사전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은호/군산시 항만정책계장 : "앞으로 입주 승인, 건축 허가 등의 사후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여 2024년 3월에 시설이 개장될 수 있도록."]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남아있습니다.

이 사업에 천억 원을 투자하는 민간사업자가 자동차와 수출업과 전혀 관련 없는 부동산 개발업자라는 점입니다.

더구나 이 업체가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금융권 대출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 조달과 사업수행 능력을 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경민/군산시의원 : "준공될 때까지 사업자금이 잘 조달될 수 있는가, PF자금이 잘 조달될 수 있는가도 확인해야겠지만, 실질적으로 사업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풀어나갈 의지가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기업 투자 무산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업의 성패가 달린 민간 투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함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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