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반려인’ 능력시험…“나는 몇 점짜리 집사?”
[앵커]
오늘(13일) 서울에서는 전국 최초로 '반려인 능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있는지, 내 반려동물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평가 받는 실기 시험인데요.
현장에 강푸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준비 되시면 출발해 주세요!"]
["가자~"]
["왼쪽으로 해서 쭉 직진할게요."]
지시에 따라 시험장 안을 산책하는 강아지들.
때론 걸음이 앞서거나, 한 눈을 팔기도 하지만.
["출발하실게요~"]
["가자!"]
주인과 호흡을 맞추며 무사히 시험을 마칩니다.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주최하는 '반려인 실기 능력시험'으로.
["네, 횡단보도 앞으로 갈게요. 거기서 잠시만 대기해 주시고요."]
평소 겪을 법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평가합니다.
[김민희/'반려인 능력시험' 심사위원 : "내 반려견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그리고 내 반려견과 얼마나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지가 위주이고요."]
개 대신 '사람'에 초점을 맞춘 시험답게, 목줄을 놓치거나 소리를 지르면 바로 탈락입니다.
해외처럼 필수 자격 시험은 아니지만,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윤민/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 "이웃간에 갈등 없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 위한 이벤트라고 생각해주시고요."]
소중한 추억을 쌓은 참가자들도, '사랑하는 만큼 배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슬아/서울시 도봉구 : "처음에는 그냥 강아지 한 마리 라고 생각을 했는데 살다 보니까 진짜 사람만큼, 사람이랑 똑같이 소중한 강아지여서 잘 알아야지 얘를 잘 키울 수 있다라는 생각에 더 공부하려고 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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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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