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반려인’ 능력시험…“나는 몇 점짜리 집사?”

강푸른 2022. 11. 13. 21: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3일) 서울에서는 전국 최초로 '반려인 능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있는지, 내 반려동물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평가 받는 실기 시험인데요.

현장에 강푸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준비 되시면 출발해 주세요!"]

["가자~"]

["왼쪽으로 해서 쭉 직진할게요."]

지시에 따라 시험장 안을 산책하는 강아지들.

때론 걸음이 앞서거나, 한 눈을 팔기도 하지만.

["출발하실게요~"]

["가자!"]

주인과 호흡을 맞추며 무사히 시험을 마칩니다.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주최하는 '반려인 실기 능력시험'으로.

["네, 횡단보도 앞으로 갈게요. 거기서 잠시만 대기해 주시고요."]

평소 겪을 법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평가합니다.

[김민희/'반려인 능력시험' 심사위원 : "내 반려견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그리고 내 반려견과 얼마나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지가 위주이고요."]

개 대신 '사람'에 초점을 맞춘 시험답게, 목줄을 놓치거나 소리를 지르면 바로 탈락입니다.

해외처럼 필수 자격 시험은 아니지만,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윤민/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 "이웃간에 갈등 없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 위한 이벤트라고 생각해주시고요."]

소중한 추억을 쌓은 참가자들도, '사랑하는 만큼 배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슬아/서울시 도봉구 : "처음에는 그냥 강아지 한 마리 라고 생각을 했는데 살다 보니까 진짜 사람만큼, 사람이랑 똑같이 소중한 강아지여서 잘 알아야지 얘를 잘 키울 수 있다라는 생각에 더 공부하려고 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