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숙박에 27만 원…첫 중동월드컵, 주의해야 할 점은?
[앵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처음으로 중동 지역에서 열립니다.
카타르가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사회다 보니까, 외국인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현지에서 우수경 특파원이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하야카드입니다.
아랍어로 '같이 하자' 라는 뜻의 '하야' 카드는 입국 비자를 대신합니다.
월드컵 경기 티켓 구매자에 한해 발급되고 3명을 초청할 수 있습니다.
[민하지/인도 팬 : "호날두 경기를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생에서 잊지못할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면서 맥주 한 잔, 이번에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외국인들에게는 일정 구역에서, 일정 시간동안 맥주를 판매합니다.
아직 공사중이지만, 월드컵 기간동안 이같은 팬 전용 구역이 10군데 만들어집니다.
이곳에서는 음주는 물론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채 거리를 다닐 수는 없습니다.
술 깨는 구역도 같이 운영됩니다.
카타르는 이슬람 율법을 따르기에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카타르 군주 : "우리는 모두 같은 지구에 살지만 다른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모두를 환영합니다. 카타르의 문화도 존중해주기를 희망합니다."]
부족한 숙박시설은 다양한 형태로 보강되고 있습니다.
다른 팬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컨테이너와 텐트 숙박을 이용하면 됩니다.
3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와 100개 가까운 텐트가 마을의 모습으로 마련됐습니다.
다만 비용은 저렴하지 않아 컨테이너는 200달러, 텐트는 400달러 이상 지불해야 합니다.
크루즈 호텔도 3곳 운영됩니다.
이번 월드컵은 뜨거운 중동의 날씨를 피해 겨울에 열리지만, 여전히 한낮 기온은 30도를 넘나듭니다.
카타르는 경기장은 물론 일부 공원과 거리에도 야외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또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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