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단호하다..."증명하거나, 떠나거나, 둘 중 하나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도니 반 더 비크(맨유)를 향한 스승의 입장은 단호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반 더 비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카라바오 컵’ 3라운드(32강)에서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빌라와 두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스콧 맥토미니의 득점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이 와중에 반 더 비크의 활약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반 더 비크는 단 한 개의 슈팅과 키 패스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2020년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변화가 예고됐으나 부진한 경기력은 여전했다.
맨유 팬들은 개선되지 않는 반 더 비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팬들은 하루빨리 반 더 비크가 팀을 떠나길 바란다는 의견도 전했다. 맨유의 레전드인 파트리스 에브라는 “반 더 비크는 사랑받는 곳으로 가야 한다”며 이적을 권유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반 더 비크가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전 경기를 봤을 때 내가 원하는 ‘10번’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공격수와 함께 잘 움직이고 있다. 만족스러운 모습이었고 그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거취에 대해서는 “임대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반 더 비크는 자신을 위해 싸우고 스스로를 입증하거나, 아니면 떠나야 한다.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경쟁이 치열해 쉽지는 않겠지만 그를 위한 방법은 여전히 있다”며 단호한 충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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