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심장병 환아 만난 김건희…김진애 “사진 이렇게 많이? 영부인은 셀럽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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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을 마다하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현지 환아의 집을 방문한 가운데,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냐"라며 대통령실을 '저격'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14)의 집을 직접 찾아가 환아와 가족을 위로했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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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을 마다하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현지 환아의 집을 방문한 가운데,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냐”라며 대통령실을 ‘저격’했다.
김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 기사의 제목은 ‘김건희 여사는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별도 개인 일정에 나섰다’가 맞다”라며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고 적으며 문제 제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이 아니”라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14)의 집을 직접 찾아가 환아와 가족을 위로했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 프놈펜에 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환아는 전날 김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병원에 오지 못했다고 한다.
헤브론 의료원은 지난 200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의료 봉사를 한 김우정 원장이 이듬해 프놈펜 외곽에 있는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진료하는 곳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동행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김 여사는 당일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해당 아동을 만나러 집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환아는 헤브론 의료원에서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생활고로 인해 영양 상태마저 좋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이 아동은 태어나기 전 아버지가 사망했고, 어머니도 건강이 좋지 않아 아동의 형수가 청소부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사연을 전해 들은 김 여사는 아동에게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라고 말했다.
또한 가족들에게는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의 어머니는 김 여사에게 “(집이) 가난해 12명의 아들 중 4명을 잃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김 여사가 이날 앙코르와트 방문 대신 환아의 집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9일 국내에서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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