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는 이렇게”…안전교육 관심 ‘급증’
[앵커]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 처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있는 성인은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혜진 기자잡니다.
[리포트]
응급 처치 요령을 배우기 위해 모인 사람들.
최근엔 매일 열리는 25명 정원 강좌가 늘 만석입니다.
문의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몸통의 1/3부분을 압박…."]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 처치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김성식/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교육 수강생 : "가족이나 가까이 있는 사람을 더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참사 이후에는 더 많이 도울 수 있는 그런 자격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일부 기업과 학교는 관련 교육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성인은 10명 가운데 1명 정도입니다.
가슴 압박을 할 때는 가슴뼈 아래 중간 지점에 힘이 가해져야 합니다.
팔을 곧게 펴 압박 각도를 90도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시선이 옆구리를 향하게 몸을 기울이면 도움이 됩니다.
근력이 약하더라도 올바른 자세만으로 5cm 정도 깊이의 효과적인 가슴 압박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선 인공호흡은 생략하고 가슴 압박만 시행하도록 지침이 개정됐는데, 가슴 압박만으로도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2인 1조로 자동심장충격기도 활용합니다.
최근에는 지자체와 관할 소방서 등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정현/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 : "(지역)행사 때마다 유심히 보시면 심폐소생술 부스가 운영되어 있을 겁니다. 꼭 가보셔서 체험을 좀 많이 하시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응급처치 기술은 실제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정기적인 교육으로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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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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