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수사…‘실무진 겨냥’ 비판에 이례적 반박

정해주 2022. 11. 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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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경찰 특수본은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가 무산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수사가 윗선이 아닌 실무진만 겨냥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반박 입장문을 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주말 내내 경찰과 소방, 지자체와 지하철 담당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이태원역 지하철 무정차 통과' 요청 여부를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지하철 긴급상황을 통제하는 종합관제센터 관제팀장 A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야간 근무자였던 A 씨를 상대로 이태원역장에게 언제 '무정차 요청'을 받았는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열흘이 넘는 수사에도 여전히 실무진만 겨냥한다는 비판에 특수본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사실관계 확정이 우선"이니 "믿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2만여 점에 이르는 수사자료를 확보했다"며 "빠른 시일 내 수사범위를 확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 운영을 오늘(13일) 밤 종료했습니다.

1000여 점 가운데 300여 점이 주인과 유족에게 돌아갔는데, 남은 물건은 용산경찰서로 옮겨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참사 발생 2주째, 정부의 후속 대책도 본격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족과 부상자, 구조 참여자에 대한 의료 지원을 다시 한번 약속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필요시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한 치료와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심리 지원과 의료 지원의 연계 체제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국가 안전관리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범정부 TF' 회의를 이번 주 열고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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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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