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상원 수성에 성공...바이든, 국정동력 확보
바이든 대통령, 하반기 국정운영 순조로울 전망
트럼프, 중간선거 승리 뒤 대권 도전 선언 계획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 잇단 패배…책임론 거셀 듯
[앵커]
미국 중간선거 막판 개표 결과 집권 민주당이 네바다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극적으로 공화당에 역전승을 거둬 상원에서 50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선전한 데 이어 상원에서까지 승리함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잔여 임기 국정에 힘을 얻게 됐습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최종 승리를 안긴 곳은 네바다 주였습니다.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업은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막판 민주당 표밭에서 몰표가 나오면서 민주당 콜테즈 매스토 후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현재까지의 상원의석 수는 민주당 50석에 공화당 49석.
다음 달 6일 조지아 주 결선투표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50대 50이 된다고 해도 상원 의장을 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상원에서까지 승리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도 순조로울 전망입니다.
아세안정상회의에 참가한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주 승리를 크게 반겼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개표 결과에 놀라진 않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우리 후보들의 자질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뒤 이 기세를 몰아 차기 대권 재도전을 선언하려 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상원 선거의 분수령이었던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에서 트럼프가 밀었던 후보가 잇따라 패하면서 중간선거 책임론이 더욱 거세지게 됐습니다.
설상가상 트럼프의 대항마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의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트럼프의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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