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민주당 역전승…“바이든 대외정책 힘실릴 듯”
[앵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지금도 진행 중인 곳이 있는데, 초박빙 승부를 보인 네바다 주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이겼습니다.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중간선거 이후 닷새 째 진행된 개표에서 민주당 캐서린 매스토 후보가 네바다주 상원 선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둔 지 하루 만에 격전지 2곳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게 된 겁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은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다시 한번 다수당 원내 대표가 됐습니다."]
특히 네바다주는 개표 이후 사흘 내내 민주당이 공화당에 열세였지만 라스베이거스의 개표가 시작되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한달 뒤 결선투표가 예정된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만약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하게 된다면 상원은 51대 49로 민주당이 확고한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동남아 순방 중인 바이든 미 대통령은 그간 추진해 온 주요 의제들에 다시금 힘을 실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앞으로 2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우리가 추진해 온 의제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겁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사업들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내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면 정상회담에서도 상원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강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선거 승리로) 더 강하게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없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2년 간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할 겁니다."]
민주당은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 선거에서도 예상 밖의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겠지만 의석 수 차는 점차 좁혀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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