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바뀌는 분위기, 이하나♥임주환 사랑 이뤄질까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하나와 임주환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1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 16회에서는 두 집안의 분위기가 점차 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임주환)은 김태주(이하나)와 함께 허락을 받기 위해 집을 찾았으나 집엔 아무도 있지 않았다. 심지어 장세란(장미희)은 두 사람의 방문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 유정숙(이경진)의 말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

그런 엄마에 실망한 이상준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일부러 피한 거 아니냐"고 했으나, 장세란은 "상의 없이 결정한 날짜에 내가 꼭 맞춰야 하냐. 솔직히 오늘 인사받을 기분 아니었다"라고 반박하면서 "걔네 엄마가 그러더라. 둘이 결혼하면 아들 없는 셈 치고 살아달라고. 그러고 네가 이 빌라에서 나와야 한다고. 우리 식구 힘든 시기 넘기면서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데 김태주 엄마는 널 우리 가족한테서 뺏어가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의심이 되면 직접 가서 물어봐라. 우리랑 연을 끊고서라도 가겠다면 말리진 않겠다"고 해 이상준을 당황케 했다.

그러다 우려하던 사건이 터졌다. 이상준이 "저 오늘 저녁 촬영이 연기됐다. 그래서 태주네 집에 인사 가려 한다. 다녀오겠다"고 하자, 이를 들은 장세란이 쓰러진 것.

이상민(문예원)은 집으로 돌아온 이상준에게 "엄마한테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엄마가 쓰러지냐"고 꾸짖었고, 겨우 정신을 차린 장세란은 "더 이상 널 못 보는 줄 알았다. 너희 때문에 내가 살았는데. 우리 장남, 가장 노릇까지 해줘서 고맙다. 난 너희들 밖에 없다"라고 해 두 남매를 안타깝게 했다.

그리고 김태주가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등장했다. 김태주는 장세란이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 비상 약품을 두 손 가득 들고 들어왔지만, 장세란과 이상민은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해 쫓아냈다. 여기까진 김태주도 이해했지만 이상민이 선을 넘자 참지 않았다. 김태주는 집 밖까지 쫓아와 사기꾼에게 당한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이상민에 "너 내가 누군지 아냐? 나 대한민국의 책임감 쩌는 장녀다. 내가 널 기꺼이 가족으로서 품어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 참된 교육 기대해라"라고 엄포를 놨다.

김태주는 할머니 최말순(정재순)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들려줬다. 김태주는 "소림이한테 좋은 사람 생기기 전에는 이상준 우리 집에 인사 못 오게 해라"라는 최말순의 말에 "할머니를 뵐 때마다 전 늘 다짐하는 게 있다. 난 저렇게 나이 들지 말아야지. 저 이 집안의 소중한 장녀다. 장녀의 남자친구 이상준도 이 집에 인사 올 거다. 만약 상준이 보기 싫으면 할머니가 나가라"라고 말해 최말순을 황당케 했고, 김행복(송승환) 역시 "내가 자식들 앞에서 엄마 때문에 얼굴을 못 들겠다. 어젯밤 꿈에 아버지가 나와서 그러더라. 지옥에 엄마 자리 예약된 것 같다고 당장 철들게 하라고 하더라. 아버지가 내 꿈에 나와서 거짓말을 하겠냐라며 장녀의 말을 거들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삼남매가 용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