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캄보디아 일정 마무리…G20 열리는 인니로 출발

나연준 기자 2022. 11. 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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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캄보디아에 도착,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2박3일 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돌입한다.

15일 G20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와 안보, 보건 등 2개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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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전략 발표…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제안
G20 식량에너지와 안보·보건 등 2개 세션 참여…B20 기조연설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프놈펜(캄보디아)=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캄보디아에 도착,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2박3일 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판 인태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 등을 제시했다. 자유·평화·번영이라는 비전과 포용·신뢰·호혜의 원칙을 강조하며 중국, 러시아 등의 팽창주의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아세안 국가들과는 안보·경제·보건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아세안과의 관계를 2024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을 공식 제안, 향후 협력 관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12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발효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RCEP) 개방 수준을 높이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세안+3 통화스와프(CMIM)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3에서 윤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환담하며 북핵 위협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최근, 일련의 전례 없는 빈도의 도발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리커창 총리가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필요성,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정상과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는 정치·안보, 녹색경제, 미래산업·교역 등 양국 관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2년-2027년 한-태국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는 원전과 스마트시티 건설 등 필리핀이 추진하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잇달아 만나는 정상외교를 펼쳤다.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차례로 진행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안보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돌입한다.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모이는 B20에서 기조연설에 나서고,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15일 G20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와 안보, 보건 등 2개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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