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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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절반은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하거나 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7%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및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2.7%는 '지금 우리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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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시점 2024년” 가장 많이 꼽아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경제·경영학과 교수 204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7%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66.2%가 ‘1.5% 초과 2.0% 이하’라고 답했다. 한국 경제가 정상 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으로는 ‘2024년’을 꼽은 응답자가 53.9%로 가장 많았다. ‘2025년 이후’는 24.0%, ‘2023년 하반기’는 21.6%였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및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2.7%는 ‘지금 우리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국 경제가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정도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는 응답자는 47.3%였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한 주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57.4%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에너지 가격 등 전세계적인 경제·정치 리스크’라고 답했다. ‘대외 의존적인 우리 경제·산업 구조’라고 답한 응답자는 24.0%였다. ‘정책 당국의 신속한 위기 대응 미흡’이라는 응답은 11.3%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인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4.1%는 ‘지금 수준(현재 3.0%)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있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상승기 중 최고치는 한은 전망치인 3.5% 수준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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