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월드컵 가는 길 배웅해야죠” 벤투호 마지막 길 응원온 팬들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이현호 기자] "선수들 월드컵 가는 마지막 길 배웅해야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 25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카타르 도하국제공항에 도착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이동이다. 축구대표팀 26명 중 본진 18명은 인천에서 출발하며, 나머지 유럽파 8명은 각자 속한 국가에서 도하로 이동한다.
13일 오후 8시경부터 축구대표팀을 배웅하기 위한 축구팬들이 인천국제공항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저마다 사인받을 대표팀 유니폼과 머플러 등을 챙겨왔고, 마카롱과 과자 등 선물도 챙겨왔다.
선수단은 아직 공항에 도착하지 않았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에 먼저 모여 단체복으로 갈아입은 후 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출국장에서 단체사진 촬영 및 인터뷰도 예정되어 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민지 씨는 “월드컵 가는 마지막 길을 제대로 배웅해주고 싶어서 왔다. 마음 같아서는 카타르 현지로 가서 직관 응원을 하고 싶지만, 아직 학기가 끝나지 않아서 국내에서 친구들과 함께 볼 예정”이라며 “모두들 다치지 말고 준비한 모습 다 보여주고 오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선수단 외에 대한축구협회(KFA) 스태프들은 일찍이 공항에 도착에 짐을 부쳤다. 선수단 짐을 실은 카트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축구팬들은 축구협회 단체복을 입은 스태프들에게 다가가 “선수들은 언제 와요?”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해당 일정을 모르던 일반 시민들도 “축구선수들 오늘 월드컵 가나 봐?”라며 가던 길을 멈추고 카트 행렬을 지켜봤다.
한편 유럽파 8명 중 이강인(마요르카)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가장 이른 날짜인 11월 13일에 카타르에 도착한다. 뒤를 이어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와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역시 14일에 카타르 땅을 밟는다.
손흥민은 가장 늦게 합류한다. 16일 오전 0시경에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뒤에 대표팀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6+1명)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예비멤버: 오현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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