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빈소 찾은 허재 대표 "양문의 선생님, 열정 넘쳤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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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잘한다고 좋아하셨는데." 애제자들이 투병 끝에 별세한 故 양문의 선생을 추모하는 발걸음을 옮겼다.
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故 양문의 선생은 지난 12일 오전 별세했다.
故 양문의 선생은 농구 명문 용산고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농구대통령' 허재 고양 캐롯 대표이사 역시 故 양문의 선생의 지도를 받은 농구인 가운데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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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故 양문의 선생은 지난 12일 오전 별세했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장례식장 B2층 7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30분이다.
故 양문의 선생은 농구 명문 용산고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1968년 강남국민학교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故 양문의 선생은 1975년 용산중 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이어 1979년부터 1999년까지 용산고 코치를 맡아 용산고를 전국 최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중앙대에서도 지도자 경력을 쌓은 후 은퇴했다.
‘농구대통령’ 허재 고양 캐롯 대표이사 역시 故 양문의 선생의 지도를 받은 농구인 가운데 1명이었다. 지난해에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 故 양문의 선생을 만나 학창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빈소를 찾은 허재 대표이사는 “사실 선생님하면 힘들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훈련량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밥 먹는 시간 빼면 모두 훈련시간이었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열정이 넘치셨다”라고 회상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병세가 깊어지기 전 일산에 찾아오신 적이 있었다. 그때는 왜 오셨던 건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알 것 같다. 조만간 술 한 잔 하자고 하셨었는데…. 병을 뒤늦게 발견하신 것 같다. 병세 악화 소식을 듣고 면회 가려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故 양문의 선생이 세상을 떠난 이튿날, 김승기 감독은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캐롯에 81-72 승리를 안겼다. 김승기 감독은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이긴 것 같다. 곧바로 빈소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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