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 기업들의 美 경제 기여 고려해 IRA 이행 논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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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와 전기 배터리 등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점을 고려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행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간 '인플레 감축법'에 관한 협의 채널이 긴밀하게 가동 중이라며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에서 IRA와 관련한 미국 측의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줬다고 평가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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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세계경제 하방 압력 높아지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경제협력 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와 전기 배터리 등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점을 고려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행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간 ‘인플레 감축법’에 관한 협의 채널이 긴밀하게 가동 중이라며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에서 IRA와 관련한 미국 측의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줬다고 평가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긴축재정으로 세계경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미 간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애초 30분가량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를 훌쩍 넘어 약 50분간 이뤄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인플레 감축법’ 우려 해소를 위해 한국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윤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친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IRA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한국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친서 내용을 전한 김은혜 홍보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친서 성격에 관해 “양 정상이 지난달 뉴욕과 런던에서 여러 차례 만나 IRA와 관련해 협의한 바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해석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내년이 동맹 발전의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 양국 정상은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 동맹 7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갖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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