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건설, 환경파괴 막으려면 부유식이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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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가덕신공항 건설 때 매립식을 채택하게 되면 환경파괴 우려가 큰 만큼 부유식(플로팅) 공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심의 의견서를 내놨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항공기 소음피해 사전 예방책 강구, 향후 항공기 운항량과 승객 이용률 예측을 통한 대기질 관리책 마련, 해양생물 서식지 보전과 지형·지질 보호책 수립, 토지이용계획안 적정성 검토, 환경단체와 주민 의견 적극 수렴 등도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이행해야 할 중점 업무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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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식은 해양생태계에 미치게 될 부작용 너무 크다”고 결론 내려
공기단축 위해 부유식 필요하다는 부산 의견 반영될 가능성 커져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가덕신공항 건설 때 매립식을 채택하게 되면 환경파괴 우려가 큰 만큼 부유식(플로팅) 공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심의 의견서를 내놨다. 이 의견서는 지난 8월 시작돼 1년 간 진행될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어떤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다. 이에 따라 2030 세계 박람회 유치 등을 위해서는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부유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부산의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21일까지 관계자와 주민 등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19일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개최한 뒤 심의 의견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환경부, 부산시,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환경연구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시민단체, 업계 관계자와 가덕도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내년 2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우선 국토부가 기본계획용역에서 매립식, 부유식, 교량식을 신공항 건설공법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지난 4월 나온 사전타당성조사 보고서 등에는 매립식으로 계획하는 것으로만 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수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매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유식도 함께 검토·필요’라는 점을 명시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사업 예정지는 낙동강 하구역으로 습지호보구역과 철새도래지가 북쪽에 있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심히 우려됨. 특히 (국토부의)대안 1은 오로지 바다를 매립하여 공항을 건설하므로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이라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이는 매립식이 우선이라는 기존의 국토부 방침을 전면 부인하는 주장이다.
협의회의 이 같은 의견은 부작용이 많은 매립식 대신 부유식이 최선의 공법이라는 공감대가 참석자 간에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회의 중 해양 매립은 해양환경에 대규모 물리적·생태적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와 관련한 계획의 적정성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매립식으로 결정이 나면 이후 실시될 본 환경영향평가에서는 검토·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주변 공항과의 공역 중복, 해상활주로 이용에 따른 이착륙 안전 등 공항 운영으로 인한 다양한 환경적 영향 및 안전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안을 찾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환경보호 차원에서는 가덕도 일대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나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자연환경 피해 최소화, 주민 생계 및 이주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항공기 소음피해 사전 예방책 강구, 향후 항공기 운항량과 승객 이용률 예측을 통한 대기질 관리책 마련, 해양생물 서식지 보전과 지형·지질 보호책 수립, 토지이용계획안 적정성 검토, 환경단체와 주민 의견 적극 수렴 등도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이행해야 할 중점 업무로 제시했다. 국토부 측은 “가덕신공항에 대한 지역사회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협의회 심의 의견서에 따른 각계의 여론을 모은 뒤 향후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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