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北 핵 사용한다면 모든 수단·압도적 힘으로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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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핵을 사용한다면 모든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속적인 미국측의 협의 의지를 요청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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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정상회담 20분 시간 연장해 50분간 진행
북핵·IRA·韓 독자 인태 전략··공급망 강화 등 논의
尹 "북, 핵으론 아무 것도 못얻는단걸 보여줘야"
바이든에 "한미간 확장억제 획기적 강화할 필요"
바이든 "한국 기업 美경제 기여 커…IRA에 고려"
윤, 독자적 인태전략 설명…PBP 공식 참여 통보
바이든, 한미동맹 70년 맞아 내년 워싱턴 초청
[프놈펜=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핵을 사용한다면 모든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속적인 미국측의 협의 의지를 요청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은 당초 30분간 예정돼 있었으나 20분 가량이 더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이 한국 국민에게 든든한 믿음을 주고 있다"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로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의 고도화된 핵 능력에 맞게 한미 간 확장억제를 실효적이고 획기적으로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확장억제 체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며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해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IRA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IRA에 관한 한미간 협의 채널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IRA관련한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줬다"고 했다 .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플레감축법의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긴축 개정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미간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순방 계기에 발표한 한국의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이 우리의 인태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아세안 및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에 있어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정부가 '태평양 도서국 협력 구상(PBP)'에 공식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PBP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이 제안한 대(對)태평양도서국 협력이니셔티브로, 태평양도서국관련 유사입장국간 협력을 조율하고 최적의 관행 공유 및 협력사업 발굴 등을 목적으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판 인태전략에 대해 평가하면서 "한미양국이 인태지역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의 PBP참여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내년이 동맹 발전의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내년에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 동맹 7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갖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결혼식이 예정돼 있어 축하 인사를 미리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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