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발표 "북한 도발 강력 규탄‥대북 확장억제 강화"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이 3자 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통해 '인도 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일 공동성명에 따르면 3국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일 정상은 "더욱 긴밀한 3국 연대를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3국 정상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으로 "북한 미사일로 야기될 위협에 대한 각국의 탐지 평가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면서 "핵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과의 평화롭고 외교적인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은 여전히 열려있다"면서 "3국 정상은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의 연대 의지도 밝혔습니다.

3국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뒤흔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전쟁에 대항하여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는 의지를 확인한다"면서 "러시아의 무차별적 공력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주권의 즉각적인 회복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표명한다"면서 "3국 정상은 이러한 행위가 인도 태평양을 포함하여 그 어느 지역에서도 결코 자행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결의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3국 정상은 또 한미일 간의 경제안보대회체 신설에 합의했습니다.

3국은 "역내와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연대할 것"이라며 "경제적 강압에 함께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26463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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