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 에어쇼에서 군용기 2대 충돌

이다해 2022. 11. 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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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에어쇼를 하다 끔찍한 충돌 사고가 터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무려 18년을 공항 터미널에서 노숙한 남성이 정말 영화 같았던 인생을 마감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일들 이다해 기자가 모아 봤습니다.

[기자]
B-17 전폭기 뒤로 P-63 전투기가 따라붙는가 싶더니 충돌해버립니다.

산산조각 나 폭발한 잔해에선 검붉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장음]
"오 이런! 이거 진짜야?"

현지시각 12일 오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차 대전 항공기 에어쇼에서 구형 군용기 2대가 충돌했습니다.

두 기체에 총 6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명 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파괴된 건물 잔해 위에 물구나무를 선 자세로 균형을 잡고 있는 체조선수의 모습.

'얼굴없는 거리의 화가' 뱅크시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최근 이 벽화를 비롯해 뱅크시 화풍의 벽화들이 발견되면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망해버린 나라 때문에 무국적자가 된 남성이 공항에서 삶을 이어가는 영화 '터미널'.

이란 왕정 반대 운동으로 추방당했다고 주장하며 1988년부터 18년간 파리 공항에 머문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 씨의 실화가 모티브가 됐는데요.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 (지난 1999년)]
"프랑스가 정치적 난민 지위를 발급하는 것을 거부했어요. 공항 안에서 풀어주기로 동의했어요."

현지시각 12일 77세를 일기로 파리 공항에서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난민 지위를 얻어 2006년 공항을 떠났던 나세리 씨는 몇 주 전 다시 돌아온 공항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영화 제작사로부터 수억 원 상당의 판권비도 받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수백만 원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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