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리스크 해소" 현대차, 인니에서 '친환경車 알루미늄' 확보

조은효 2022. 11.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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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자동차 경량화 등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3일 인도네시아의 광물기업 아다로미네랄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회장 겸 이사회 의장(프레지던트 커미셔너),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회장 겸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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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車 핵심 재료...알루미늄 공급 다변화
정의선 회장 인도네시아 현지 B20서 기조연설
"기후변화 에너지 빈곤, 결단과 리더십 촉구"
현대자동차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현대차 제공.
왼쪽부터 이영택 현대차 전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크리스찬 아리아노 라흐맛 아다로미네랄 사장.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자동차 경량화 등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3일 인도네시아의 광물기업 아다로미네랄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회장 겸 이사회 의장(프레지던트 커미셔너),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회장 겸 의장 등이 참석했다.

아다로미네랄은 지난 2007년 설립된 매출 약 4억 6000만 달러(지난해 기준)의 광물 채굴·제련 기업이다. 올해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되는 등 각국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노력 속에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제련소 신설 계획도 발표한 상태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제조용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아다로미네랄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알루미늄의 사양, 공정 등에 대한 긴밀히 협의, 최상의 제품이 생산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다로미네랄이 생산하게 될 '저탄소 알루미늄'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이 알루미늄을 공급하기로 한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 사업장 모습. 아다로미네랄 홈페이지 캡쳐
현대차그룹이 알루미늄을 공급하기로 한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 사업장 모습. 아다로미네랄 홈페이지 캡쳐

저탄소 알루미늄은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으로 생산과정에서 이탄화탄소를 크게 낮춘 제품이다. 현대차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알루미늄 공급 협력을 더해, 인도네시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브카시에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편,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의 부대행사인 'B20 서밋'(비즈니스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빈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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