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제 럭비, 5년 만의 亞대항전 '안방 우승' 문턱서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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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아시아 대항전 '안방 우승'을 노렸던 7인제 럭비대표팀의 도전이 마지막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됐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시리즈 2차 대회 결승에서 홍콩에 12-19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대한럭비협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준우승과 함께 대표팀을 은퇴한 '영원한 캡틴' 박완용은 3차 대회에서 동료,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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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5년 만의 아시아 대항전 '안방 우승'을 노렸던 7인제 럭비대표팀의 도전이 마지막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됐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시리즈 2차 대회 결승에서 홍콩에 12-19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1차 대회를 홍콩, 일본에 이어 3위로 마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기대케 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12일 필리핀(12-5), 말레이시아(24-7)전 승리에 이어 라이벌 일본까지 43-19로 완파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13일 열린 준결승에서 스리랑카도 31-14로 대파한 대표팀은 아쉽게 홍콩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한국,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이 출전했다.
중국, 홍콩, 태국 등 7개국이 나선 여자부 결승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19-1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5년 전 인천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정상에 선 것이 마지막 우승이다.
7인제 럭비는 '본류'라고 할 수 있는 15인제보다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만큼 속도를 통해 경기를 풀 수 있어, 체격 등에서 타 팀에 밀리는 한국 럭비가 주력으로 삼아온 종목이다.
지난 9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 세븐스 2022' 본선에 출전, 21년 만에 2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2010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의 선봉에 섰던 주장 박완용(38·한국전력)의 고별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로우 감독은 이 대회 이후 박완용이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감독직을 맡는다고 밝혔다.
로우 감독은 "한국 럭비에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박완용을 7인제를 이끌 지도자로 준비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준우승과 함께 대표팀을 은퇴한 '영원한 캡틴' 박완용은 3차 대회에서 동료,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럭비연맹에 따르면 아시아 세븐스시리즈 3차 대회는 오는 26∼27일 UAE의 알아인에서 열린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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