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서울 합동분향소 철거…경찰, 서울교통공사 직원 소환
【 앵커멘트 】 국가애도기간 이후에도 일주일 간 추가로 운영됐던 이태원의 합동분향소가 어젯밤 철거됐지만, 오늘도 시민들의 추모행렬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을 불러 휴일에도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3일) 오전 서울 녹사평역 인근.
합동분향소가 철거된 자리에 구청 직원들이 다시 화단을 옮기며 참사 이전으로 거리를 돌려놓습니다.
앞서 서울광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인 지난 5일 문을 닫았지만, 이곳은 1주일 동안 추가로 추모객을 맞았습니다.
서울에서 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10만 명이 넘은 가운데, 추모객들이 남긴 메모 등은 서울기록원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서울시내 공식 합동분향소 운영은 모두 종료됐지만,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시민 추모공간은 계속 유지됩니다."
추모를 위해 지역에서 네 번이나 이태원을 찾아온 시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세종 새롬동 - "시간 날 때마다 오는 거죠. 생각이 날 때도 오고, 제 스스로를 저도 당사자는 아니지만 굉장히 힘들어 가지고…."
사고 당일 이태원을 찾았던 시민들은 더욱 그날의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익 / 서울 약수동 - "오랜 기간 마음고생 하다가 그래도 이곳에 다시 가족들이 와가지고 돌아가신 분들과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한번 찾아보는 게 좋겠다…."
경찰은 휴일에도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높였습니다.
참사 직전 이태원역에 승객이 몰렸는데도 무정차 통과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교통공사와 경찰 측은 이태원역 무정차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여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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