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큰손` 다시 모시는 항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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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입국자 격리기간 규제를 줄이기로 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관광객 증가에 선제 대응해 증편과 운항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시설 격리 7일+자택 격리 3일)에서 총 8일(시설 격리 5일+자택 격리 3일)로 줄이기로 했지만, 업계에서는 이정도 규제완화로는 관광객 회복세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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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입국자 격리기간 규제를 줄이기로 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관광객 증가에 선제 대응해 증편과 운항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았던 국내 항공사들이 유커(游客·중국인 여행객) 수요의 회복을 바라는 간절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먼저 상하이(푸동) 노선은 이달 20일부터, 난징 노선은 12월 7일부터, 칭다오 노선은 12월 11일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인천~다롄 노선은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주1회 운항을 재개했고 인천~선양, 인천~톈진 노선도 기존 주1회 운항하던 것을 1회씩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말부터 인천~창춘 노선을 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항저우 노선 운항도 재개했다. 이달 말에는 2년 7개월 만에 선전 노선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도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지 2년 9개월 만에 인천~옌지 노선운항을 이달 재개했고, 오는 18일부터는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중국 노선은 항공사들에게 '알짜노선'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기준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전체의 약 12%에 달할 정도였지만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는 1%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제선 재개는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밝혔던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 50% 회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노선 중 중국 노선의 여객 회복률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여객 실적은 4만594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대비 3.6% 수준이다. 또 9월(5만289명) 대비 여객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해당기간 다른 노선 여객이 모두 늘었다.
항공업계에서는 중국의 입국자 격리기간 등 규제가 지금보다 더 완화돼야 본격적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시설 격리 7일+자택 격리 3일)에서 총 8일(시설 격리 5일+자택 격리 3일)로 줄이기로 했지만, 업계에서는 이정도 규제완화로는 관광객 회복세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한공사 관계자는 "격리기간을 축소한다고 하더라도 격리제도를 유지하는 한 온전히 여객수요를 회복할 수 없다"며 "내년에도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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