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웻보이·리키 김·김영웅·키노, 반전의 향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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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복면가왕'에서는 예상을 벗어난 복면가수들의 등장이 이어졌다.

13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는 '돈쭐'과 '혼쭐'이 꾸몄다. 이들의 선곡은 '어땠을까'. '돈쭐'은 도입부부터 아름답고 달콤한 미성으로 귀를 사로잡았고, '혼쭐'은 기존 '복면가왕' 출연진들과는 달리 랩 실력을 뽐내 반전을 선사했다. 다만 '혼쭐'은 "일단 래퍼가 아니시다. 보통 래퍼들은 마이크 헤드를 잡는 반면, '혼쭐'님은 바디를 잡으셨다. 또 약간 아마추어 느낌이 났다"는 평가와 함께 아쉽게 패배했다.

이후 공개된 '혼쭐'의 정체는 스타들과의 파격적인 콜라보로 유명한 코미디아티스트 웻보이. 젖은 머리로 등장한 웻보이는 자신의 이름이 가진 의미에 대해 "공연을 오래 호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백수가 됐었다.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춤을 췄는데 비가 엄청 왔다. 이렇게 된 거 맞고 추자고 찍은 게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됐다. 그 뒤로는 계속 젖은 상태로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는 '차인표'와 '신애라'가 '널 사랑하지 않아'로 꾸몄다. '차인표'는 화려하진 않지만 진심 어린 감정 표현을 선보였고, '신애라'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았다. 대결의 승자 역시 더 섬세한 감성 표현을 한 '신애라'가 됐다.

'차인표'는 솔로곡 '골목길'을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고, 복면을 벗은 리키 김은 "평소 샘 해밍턴과 친해서 날 바로 맞힐 줄 알았다. 친하다 보니 아들 이름도 같다. 태오 이름이 너무 좋아서 써도 되냐 물어봤고 결국 같은 한국 이름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복면의 이름으로 '차인표'를 선택한 이유는 차인표 선배님과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아내도 선배님 덕분에 만났고, 아들 이름도 선배님이 지어주셨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 번째 조의 무대도 이어졌다. '관상'과 '손금'이 이문세의 '빗속에서' 대결을 펼친 가운데 승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의 귀를 녹인 '손금'이 차지했다. 그리고 공개된 '관상'의 정체는 모두의 예측을 벗어난 배우 김영웅이었다. 그는 드라마 '빈센조' '해피니스' '검법남녀 시즌2',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도굴' 등에서 활약한 신스틸러 배우다.

"'복면가왕' 섭외 전화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는 김영웅은 "무대에 정말 서고 싶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와서 기뻤다. 노래하는 걸 즐겨 하는 편이다. 다만 올라와 노래를 부르는 건 생소하다 보니 많이 떨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1라운드 무대는 '헤비메탈'과 '유리멘탈'의 듀엣으로 꾸며졌다. '헤비메탈'은 강렬한 외형과 달리 부드러운 보컬로 포문을 열었고, '유리멘탈'은 폭발적인 성량의 목소리로 무대 퀄리티를 한층 높였다. 두 사람 다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 탓에 패널 모두가 고민에 빠진 가운데, 마지막 2라운드 진출자는 '유리멘탈'이 됐다.

이어 공개된 '헤비메탈'의 정체는 펜타곤의 키노. 그는 "어려서부터 윤상 선배님의 열렬한 팬이었다. 대선배님 앞에서 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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