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최 세르게이, ARC 008에서 이길수에 가까스로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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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ARC 008이 열렸다.
63kg 계약체중 경기에서 맞붙은 이길수와 최 세르게이의 경기는 최 세르게이의 3라운드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번 경기는 최 세르게이의 킥이 승부를 갈랐다.
최 세르게이는 조부모님, 부모님 모두 고려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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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kg 계약체중 경기에서 맞붙은 이길수와 최 세르게이의 경기는 최 세르게이의 3라운드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번 경기는 최 세르게이의 킥이 승부를 갈랐다.
이길수는 터프하게 밀고 들어왔지만, 세르게이의 킥에 막히며 공격의 맥을 잇지 못했다.
세르게이는 수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하이킥으로 방어와 동시에 공격의 물꼬를 트며 승리를 챙겼다.
최 세르게이는 조부모님, 부모님 모두 고려인이다. 타지키스탄에서 출생했는데, 전쟁이 벌어진 후 그곳을 떠나 2017년 한국으로 와서 현재는 정착해 거주 중이다.
한국에 오기 전 최 세르게이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태권도를 수련했다. 현재는 아산 킹덤MMA에서 종합격투기를 수련하고 있다. 로드FC 격투 오디션프로그램 ‘맞짱의 신’에 출연했고, 센트럴리그에 출전하며 경기 경험도 쌓았
다.
로드FC에서는 2020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ARC 002에서 프로 데뷔한 뒤 4경기에 출전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연승을 하다가 지난해 10월 ‘래퍼 파이터’ 이정현에게 판정패했다.
최 세르게이의 목표는 로드FC 챔피언이다. 챔피언이 돼서 많은 돈을 벌어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그가 바라는 삶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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