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IRA 논의…바이든 진전된 입장 "한국 기업 고려해 이행안 논의"

【 앵커멘트 】 북핵 대응 외에 한미 간에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도 논의해야 할 중요한 이슈인데요. 윤 대통령이 미국이 협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자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를 고려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개월 만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협의 채널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고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IRA 관련 미국 측의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하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플레감축법의 이행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친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한국을 고려해 이행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일부 진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IRA가 유예기간이나 개정 없이 그대로 발효되면 한국산 전기차는 미국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미 중간선거에서 선전한 민주당이 자신의 대표 법안인 IRA 개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지속적인 개정 요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 - "인도네시아 발리 G20 현장에서 윤 대통령은 회원국의 경제단체와 기업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써밋에 참석해 경제외교 행보도 이어갑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