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보여준 흥국생명…김연경 "더 좋은 경기력으로 더 많이 이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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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7팀 중 6위에 그친 흥국생명을 올 시즌 초반 선두권으로 견인하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더 좋은 경기력으로 더 많은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단 10승(23패)만 거뒀던 흥국생명을 생각하면 놀라운 반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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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 7팀 중 6위에 그친 흥국생명을 올 시즌 초반 선두권으로 견인하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더 좋은 경기력으로 더 많은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승리했다.
이날 5800석이 매진된 흥국생명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1, 2세트를 압도적으로 따내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3, 4세트에는 수비가 흔들리면서 고전, 풀세트 승부 끝에 힘겹게 이겼다.
경기 후 김연경은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 2점만 획득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경기 내용면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미흡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힘이 났다. 국내 무대에서 뛰는데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뛴 것은 처음이다. 마치 국가대항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뛰어서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이날 19득점을 올리고 디그도 6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이처럼 김연경이 공수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흥국생명은 1라운드를 5승1패(승점 14)로 마치며 선두 현대건설(6승‧승점 17)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단 10승(23패)만 거뒀던 흥국생명을 생각하면 놀라운 반등이다.
김연경은 "현재 성적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7개 팀으로 시즌이 진행되는 만큼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며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많이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전보다 일정이 빡빡하지만 다행히 김연경은 착실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동안 국가대표 차출로 비시즌 동안 쉬지 못했던 김연경은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 올 시즌을 앞두고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김연경은 지난 1월 중국 리그를 마무리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4월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운동을 했다. 약 2개월 동안 개인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몸을 만든 김연경은 지난해 7월부터 흥국생명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시즌을 준비했다.
김연경은 "개인적으로 몸을 만드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좋았다. 또한 배구 외적으로도 시야가 넓어졌다"며 "긴 시간 동안 한 시즌을 준비했고,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몸 상태가 좋은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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