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미일·한일 연쇄회담…북핵 맞서 3각 안보 협력 강화
【 앵커멘트 】 오늘(13일) 그야말로 '외교 빅데이'입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졌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원래 한일 정상회담이 가장 먼저였는데, 순서가 좀 바뀐 것 같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전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게 끝나면서 뒤이은 오후 일정들도 조정됐는데요.
일단 한일 정상회담이 뒤로 밀리고 한미 정상회담이 먼저 시작됐습니다.
한미 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40분쯤 시작됐는데, 당초 예상보다 20분 정도 길어진 5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해나가기로 했는데요.
특히,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확장억제 체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곧이어 오후 6시 40분쯤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슬픔에 빠진 시기에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은 반인도주의적이고 반인륜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입니다."
【 앵커멘트 】 한미일 회담의 경우 북핵 관련 상당히 강력한 수준의 공동성명 채택 가능성도 제기됐었는데요. 어떤 구체적인 합의가 나왔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 한미일 3국간 공동성명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북핵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북한 미사일에 대한 3국 간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 표명, 3국 간 경제안보대화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같은 한미일 3국 정상간 포괄적 성격의 공동성명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핵을 포함해 공급망,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뒤이어 한일 정상회담은 조금 전인 오후 6시 58분에야 시작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는대로 이곳 프놈펜을 떠나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프놈펜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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