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700억 주인은 유동규” 이재명, 김의겸 올린 브리핑 공유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수익금을 나눠 가지려 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내고 “검찰은 그동안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로 삼았던 ‘정영학 녹취록’의 내용을 스스로 뒤집고 자신들이 작성한 공소장마저 부정했다”며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이 연루된 ‘428억 약정설’을 부인했다.
‘428억 약정설’은 검찰이 김 부원장에 대한 공소장에 기재한 내용이다. 김 부원장, 정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인 700억원(세후 428억원)을 나눠 갖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김 대변인은 “11월 11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2020년 10월 30일 정영학 노래방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유동규·정영학·김만배는 유동규에게 700억 배당금을 어떻게 줄지 법적절차까지 의논했다”며 “녹취록에 정진상과 김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박영수·곽상도·권순일·조재연·최재경·홍선근·김수남·윤창근·이기성(박영수 인척) 등 일명 ‘50억 클럽’과 이들을 도와준 사람들의 실명이 거론된다”며 “무엇보다 700억의 주인이 유동규 단 한 명임을 명백하게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남욱이 소송을 하면 김만배가 조정합의금명목으로 700억(세후 428억)을 남욱에게 지급하고, 남욱이 유동규에게 이 돈을 전달하기로 입을 맞추는 내용이 나온다”며 “김만배는 이 과정에서 남욱이 중간에서 가로채지 않을지 걱정까지 한다. 이 돈이 정진상·김용 몫 뇌물성 자금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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