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천재의 완벽 마무리 김영수 男골프 대상·상금왕
"韓 5년 출전권 가장 특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정상에 오르는 데 11년이 걸렸던 김영수(33)가 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2022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가는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까지 싹쓸이한 김영수는 "과거에 혼자 양말을 신지 못할 정도로 허리 부상이 심해졌지만 골프가 좋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을 참고 견뎌낸 인내의 결실을 올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으로 맺게 돼 행복하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수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김영수는 동타를 기록한 한승수(미국)를 3차 연장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는 2억6216만원을 받았다.
2007년 송암배와 익성배, 허정구배를 모두 휩쓴 김영수는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2011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첫 우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허리 부상과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은 김영수는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두 번째 우승까지는 1개월이면 충분했다. 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63명만 출전한 왕중왕전 성격의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 부상으로 코리안투어 5년 출전권과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DP월드투어 1년 출전권을 받았다.
김영수는 "한국에서 최고가 되는 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올해 이루게 됐다. 무엇보다 5년 출전권이 최고인 것 같다"며 "1년간 DP월드투어를 누비게 된 만큼 기회가 되는 대로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려고 한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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