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檢 김봉현 신병확보 요청 세 차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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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도주한 가운데, 이에 대한 법원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김 전 회장이 보석 이후 1년 넘게 재판에 출석하면서 보석 조건을 위반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도 낮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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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선 “증거인멸 가능성 낮아”
밀항 첩보에 재청구 불구 또 기각
보석 취소 요청했지만 이미 잠적
“라임 핵심 도피처럼 가능성 컸다”
도주 도운 조카 휴대전화 등 확보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도주한 가운데, 이에 대한 법원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검찰이 세 차례나 그의 신병 확보를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모두 기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 검찰은 구속사유를 보강해 다시 한 번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과 함께 수감생활을 한 이들로부터 그가 중국 밀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다.
그러나 법원은 두 번째 구속영장 역시 기각했다. 지난달 12일 법원은 “보석 결정의 취지가 충분히 존중돼야 하고 보석 이후 현재까지 취소사유에 해당할 만한 사정 변경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전자발찌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이 결정됐고, 보석 석방된 후 재판에 성실히 출석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조희연·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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