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캄보디아서 50분 회담…확장억제·IRA 논의
강희연 기자 2022. 11. 13. 19:22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오늘(13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9월 런던과 뉴욕에 이어 두 달 만입니다.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된 30분의 시간을 넘겨 50분간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한 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이 한국 국민에게 든든한 믿음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우려를 공유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해 나가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 능력에 맞게 한·미 간 확장억제를 실효적이고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협의 채널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미국 측의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IRA 이행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가 조만간 결혼식을 올리는 데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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