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강동윤, 나란히 LG배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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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과 국내 랭킹 4위 강동윤 9단이 LG배 4강에 올랐다.
13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미위팅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한편 신진서 9단과 함께 출전한 강동윤 9단도 중국 커제 9단을 22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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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과 국내 랭킹 4위 강동윤 9단이 LG배 4강에 올랐다.
13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미위팅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초반부터 상변에 집을 크게 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신진서 9단은 미위팅 9단에게 한 번도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가지고 판을 이끈 끝에 결승점에 골인했다.
미위팅 9단과의 대국에서 1승을 보탠 신진서 9단은 상대전적을 10승 4패로 바꾸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를 끝내고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원래 하던 게 있어서 괜찮게 잘 풀렸던 것 같다"면서 "오히려 쉽게 이기면 다음 대국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을 신경 써서 4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진서 9단과 함께 출전한 강동윤 9단도 중국 커제 9단을 22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돌려세웠다.
초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강동윤 9단은 상변(흑63)에서 실착이 나오면서 한때 승률그래프가 10% 밑으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추격한 강동윤 9단은 결국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 우승을 차지했던 20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대국 후 강동윤 9단은 "초반부터 착각이 많이 나오면서 계속 어렵다고 생각했다. 초읽기에 몰리면서 수읽기가 잘 안됐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며 "4강전을 위해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일단 한 판을 더 이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서 9단과 강동윤 9단이 4강에 선착한 가운데 14일에는 김명훈 9단 대 딩하오 9단, 양딩신 9단 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4강전이 벌어진다.
지난 삼성화재배에 이어 세계대회 두 번째 4강에 도전하는 김명훈 9단은 딩하오 9단과는 이번이 공식 첫 대국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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