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국대 감독들에게...“월드컵 때 선수들, 관리 좀 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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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탁이자 조언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선수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감독이라면 핵심 선수들을 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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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탁이자 조언이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1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가 다시 한번 축구로 들썩일 예정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펼쳐지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변수들이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다. 대부분의 유럽리그는 현재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컵 대회도 있는데, 월드컵 직전까지 최대한 경기를 치러놓기 위해 선수들이 혹사당했다. 리그와 컵 대회를 예년보다 더 자주 치렀고 이번 시즌은 일주일에 두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빡빡한 일정의 여파는 이미 그 결과가 초래됐다. 토트넘 훗스퍼의 경우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이 몇 주 전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한 데얀 쿨루셉스키도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도 체력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 안와골절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선수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이번 시즌 모든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는 해리 케인의 부상 이슈도 나날이 토트넘 입장에서는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로 월드컵도 치러야 하지만 그 이전까지 토트넘에서 워낙 바쁜 일정을 치러 체력도 떨어진 상태다.
케인의 체력 저하는 선수 본인도 너무 잘 알고 있는 문제다. 케인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자진해서 빠질 정도로 체력인 떨어진 상태다.
선수들의 체력 이슈가 큰 불안 요소지만 콘테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 선수들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선수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감독이라면 핵심 선수들을 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의 대표팀 감독들도 같은 입장이라 밝혔다. 콘테 감독은 “월드컵에 나사는 국가대표팀 감독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핵심 선수들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팀 지도자들은 핵심 선수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이는 분명 매우 힘든 일이지만 그래야만 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도 대표팀 감독들의 마음을 알지만, 그만큼 핵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까봐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누구의 탓을 돌릴 수는 없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두가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고 소속팀 감독이든 대표팀 감독이든 모두 핵심 선수를 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상초유의 겨울 월드컵이 모두를 불안케 만들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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