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관중에 '흥'난 '흥'국생명, 김연경 앞세워 도로공사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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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5천800명 구름 관중 앞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신승하며 2위를 지켰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늘(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홈 경기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이겼습니다.
흥국생명은 팀을 재정비하고 나선 도로공사와 2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손쉽게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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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5천800명 구름 관중 앞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신승하며 2위를 지켰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늘(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홈 경기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이겼습니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5승 1패, 승점 14로 1위 현대건설(승점 17)과 격차를 다시 줄였습니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도로공사를 압도했습니다.
만원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무섭게 몰아붙였습니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귀가 찢어질 듯한 응원 함성에 적응하지 못한 듯 경기 초반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 므라제노비치 쌍포를 앞세워 경기 시작 후 7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점수 차를 벌리며 가볍게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옐레나는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77.78%로 8득점 했고, 김연경은 무려 공격 성공률 83.33%를 찍으며 5득점 했습니다.
흥국생명은 팀을 재정비하고 나선 도로공사와 2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손쉽게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15대 13에서 옐레나가 연속 후위 강타를 날리며 한국도로공사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이후 상대 팀 문정원을 겨냥한 목적타 서브를 효과적으로 날리며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김미연은 20대 16에서 쳐내기 공격을 성공했고, 이후 김다솔이 서브 득점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낙승이 예상됐던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수비 전열을 다듬은 뒤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흥국생명은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흥국생명은 3세트를 23대 25로 아쉽게 내준 뒤 4세트도 무기력하게 내줬습니다.
흥국생명은 4세트 막판 체력이 떨어진 김연경을 벤치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호흡을 다듬은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습니다.
승부처에서 김미연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김미연은 3대 2에서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침착하게 성공한 뒤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후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상대 팀 문정원의 공격을 몸을 던져 살려낸 뒤 엘레나가 강한 스파이크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옐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올렸고, 김연경도 19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3점, 배유나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5천800석이 매진되면서 2018년 12월 2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5천108명) 이후 4년 만에 여자부 경기 5천 장 이상 티켓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흥국생명은 1년 만에 복귀한 김연경을 앞세워 연일 구름 관중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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